<p></p><br /><br />오늘의 왜, 정치부 노은지 차장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왜 국민의힘이 갑자기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섰을까요.<br> <br>초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자들을 최대한 많이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입니다.<br> <br>지지율이 백중세에서는 결국 양쪽 지지자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투표를 많이 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 때문입니다. <br><br>Q2. 3월 9일 본투표도 있는데, 굳이 사전투표에 더 공을 들이는 이유가 있나요?<br> <br>투표일 수 때문입니다. <br> <br>일반적으로 투표할 수 있는 날이 많아지면 투표율이 올라갈까요? 내려갈까요? <br> <br>(혹시라도 특정일에 무슨 일이 생겨서 못할 사람도 할 수 있겠죠) <br> <br>맞습니다. 그래서 사전투표가 중요합니다.<br> <br>사전투표일, 4,5일 이틀이지요. 본투표는 9일 하루고요. <br> <br>사전투표일까지 포함해 3일 동안 투표하는게 본투표 하루동안 투표하는 것보다 더 많은 투표를 할 수 있지 않겠어요. <br> <br>민주당이 사전투표에 올인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도 이틀의 추가 투표 시간인 사전투표에 '올인' 할 수밖에 없는거지요. <br> <br>다만 시간이 늘어난 만큼 투표를 더 하는 게 아니라 분산투표가 된다면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겠지요. <br><br>Q3. 국민의힘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면서요?<br> <br>바로 코로나 때문입니다.<br> <br>점점 확진자가 많아지고 있잖아요. 확진자가 더 많아지기 전에 투표를 끝내자는 겁니다. <br> <br>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알려진 노인들의 경우 확진자가 폭증하면 투표를 꺼려할 수도 있잖아요.<br><br>그럴 경우 윤석열 표가 적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사전 투표를 독려하는 겁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에서는 정부가 방역패스를 없애고 거리두기를 완화시키는 의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4. 예전에 사전투표 관련해서 부정투표 논란도 좀 있었잖아요. 보수층 중에는 아직도 살짝 꺼리는 분위기도 있던데요. <br><br>사전투표 부정여론은 지난 총선 일부 보수층에서 나온건데요, <br> <br>당시에도 선거 앞두고는 사전투표를 독려했었습니다. <br> <br>부정선거 가능성, 별로 없다는 게 국민의힘 판단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사전투표함 보관소에 CCTV 설치했다고 홍보하면서 안심시키고 있습니다. <br><br>Q5. 민주당은 이번에도 사전투표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죠?<br> <br>여론조사를 한 번 볼까요.<br> <br>사전투표 의향을 물어보니 이재명 후보 지지층에서는 절반 가까이, 윤석열 후보 지지층에서는 5명 중 1명 꼴로 사전투표 하겠다고 답했습니다. <br> <br>이 후보 지지층이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만큼 민주당이 사전투표에 공을 들이는 거는 당연하겠지요<br><br>Q6. 양측 차이가 꽤 나네요. 역대 사전투표 결과는 어땠어요?<br> <br>젊은층 사전투표가 높다는 인식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말이 있었고, 실제로 그런 결과들이 나왔는데 최근에는 달랐습니다.<br> <br>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은 지난 총선이었는데 그때 민주당이 과반도 훌쩍 넘는 압승했고요. 19대 대선 때도 민주당 문재인 당시 후보 당선됐죠. <br> <br>지난해 재보선만 결과 달랐는데 서울시장, 부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이겼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2030 표심이 재보선을 기점으로 보수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는데 그 영향이 있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.<br><br>잘 들었습니다. 노은지 차장이었습니다.
